시흥시, 모든 시민에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 지급

경기 시흥시는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시의 자체 재난기본소득 외에 정부가 추진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의 지자체 부담금 확보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위해 480억원을 편성한 추경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추경 예산안이 의결될 경우 준비 작업을 거쳐 서둘러 기본소득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말 기준 시흥시에 등록이 돼 있는 주민은 47만6,000여명이다.

시는 재난기본소득 외에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보고 있는 대리기사 등 임시직 근로자와 소상공인 등 2만5,000여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총 250억원 가량을 지급하기로 한 긴급생활안정자금도 애초 계획대로 별도 지급할 계획이다.

긴급생활안정자금 지급 대상은 매출액이 작년 기준 3억원 이하이고 지난해 3월 대비 이달 매출액이 20% 이상 감소한 소상공인, 중위소득 100% 이하 시민 중 코로나 여파로 일시적으로 소득이 감소한 시간강사, 시간제 근로자·대리기사 등 임시직 근로자 등이다. 이에 따라 긴급생활안정자금 지급 대상자들은 시의 재난기본소득과 경기도가 지급 예정인 재난기본소득(1인당 10만원)을 중복해 받게 된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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