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신규 확진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관련 집단 감염 규모가 최소 39명으로 증가했다.

31일 서울 자치구들은 만민중앙교회 관련 신규 확진자 7명을 발표했다.

먼저 관악구는 관내 보라매동에서 나온 신규 확진자 4명을 관악구 30번~33번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30번은 73세 남성, 31번은 45세 여성, 32번은 40세 여성으로 지난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28번 확진자(71세 여성)의 남편과 두 딸이다.


관악구의 33번 확진자는 51세 남성으로, 어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29번(49세 여성)확진자의 남편이다. 가족 간 감염을 일으킨 관악구 28번, 29번 확진자 모두 만민중앙교회 신도로 밝혀졌다.

구로구에 따르면, 구로구 1동에 사는 확진자는 만민중앙교회 신도인 금천구 11·12번 확진자와 함께 금천구 가산동 하이힐복합건물 내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장 동료다. 11·12번 확진자는 지난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로4동 거주자인 구로구 34번 환자(53세 여성)도 만민중앙교회 직원인 구로구 29번 환자의 접촉자다.

동작구에서는 신대방2동에 사는 50대 여성이 관내 24번 확진자로 파악됐다. 이 환자는 동거인이자 만민중앙교회 신도인 동작구 22번 환자(30일 확진)의 접촉자로, 무증상 상태였다. 동작구 22번·24번 환자를 포함한 동거인 5명 중 나머지 3명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만민중앙교회가 감염 경로로 밝혀진 이들 환자 7명은 모두 30일 검사를 받고 31일에 확진자가 됐다. 이들은 31일 0시 기준 질병관리본부 집계나 31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신규 인원이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