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메모리스트’가 조한철의 등장과 함께 또 다른 국면을 맞는다.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연출 김휘 소재현 오승열, 극본 안도하 황하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605) 측은 1일, 동백(유승호 분)과 한선미(이세영 분), 진재규(조한철 분), 조성동(유하복 분)의 속내를 숨긴 날 선 4자 대면을 포착해 호기심을 유발한다.
꼬리를 물고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 범인은 마치 동백과 한선미의 과거를 알고 있다는 듯 대범하게 현장에 흔적을 남겼다. 범인을 쫓던 두 사람의 눈에 들어온 진재규였다. 그는 20년 전 연쇄 살인이 일어난 시점과 동일한 시기에 사진기자로 활동했고, 모습을 바꾸며 목격자들의 시선을 피해 다닌 범인처럼 특수 분장 경력도 있었기 때문. 결정적 단서를 잡은 동백과 한선미 앞에 모습을 드러낸 진재규는 미스터리를 한층 증폭시키며 긴장의 고리를 팽팽하게 당겼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동백과 한선미가 찾은 곳에는 진재규는 물론 조성동이 함께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각자의 속내를 숨긴 채 상대의 패를 탐색하는 네 사람의 예리한 눈빛이 뒤엉킨 현장은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아슬아슬한 긴장감으로 가득하다. 무엇보다 조성동을 향해 분노의 멱살잡이까지 하게 된 동백. 진재규와 조성동의 관계는 물론, 동백과 한선미를 분노케 한 이유는 무엇인지 관심이 쏠린다.
부모와 얽힌 과거 사건을 교묘하게 이용한 범인의 도발에 서로의 과거를 공유하며 비밀 공조를 시작한 동백과 한선미. 두 사람의 레이더에 가장 먼저 들어온 사람은 현재 방송국 사장인 조성동이었다. 20년 전 ‘집행자’라 불리는 연쇄 살인처럼 사건이 벌어진 염화란(이승하 분)의 별장 앞에는 경찰보다 방송국 중계 차량이 먼저 와 있었고, 한선미의 기억 속 범인처럼 귀 옆에 상처가 있었기 때문. 그러나 진실을 알면 다치는 것은 경찰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했던 조성동이었고, 이후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이는 진재규였다. 그렇기에 두 사람이 함께 자리한 이유는 무엇인지, 사건을 파헤칠수록 짙어지는 미스터리 앞 동백과 한선미가 찾을 진실은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메모리스트’ 제작진은 “진재규의 등장은 그동안 벌어졌던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지게 한다. 동백과 한선미를 끊임없이 자극하는 진재규, 그리고 과거 한선미가 유력 용의자로 꼽았던 조성동까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짜릿한 심리 싸움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이라며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1일 밤 10시 50분 방송.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