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62조490억원에서 102조285억원으로 37.04%나 쪼그라들었다. 매출액은 2,006조4,576억원으로 1,996조9,723억원보다 0.4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매출액의 11%를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의 실적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전년보다 54.04% 줄어든 30조7,031억원으로 감소폭이 더 컸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순이익은 21조7,389억원으로 전년보다 51%나 줄었고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지난해 순이익이 87%나 감소한 2조164억원에 그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했다. ‘반도체 투톱’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반도체 업황 부진이 꼽혔다. 올해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반등이 기대됐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유럽 등의 코로나19 방역조치에 따른 3·4분기 이후의 수요 회복이 예상되지만 현재로서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