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더에서 하루 30억번 '스와이프' 했다

코로나19에 대화량 20% 늘어
패스포트 기능 무료 지원키로

/사진제공=틴더

글로벌 앱 ‘틴더(Tinder)’에서 지난달 29일 30억번의 ‘스와이프’가 일어났다.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찾기 위해 페이지를 넘기는 행위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틴더 역사상 가장 많은 스와이프다.


틴더는 2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원하기 위해 전 세계 틴더 사용자들과 매칭해 대화 할 수 있는 ‘패스포트(Passport)’ 기능을 4월 한달 간 무료로 제공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패스포트 기능을 이용하면 서울에 살고 있더라도 미국·유럽 등에 있는 사람들과 매칭될 수 있다. 검색 창에서 도시 별로 검색하거나 지도 상에서 원하는 도시를 클릭해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집콕족’들이 늘어나 틴더 사용량도 폭증했다는 게 틴더 측 설명이다. 지난달 마지막 한 주 간 틴더의 패스포트 기능을 활용량은 독일에서 19%, 프랑스와 인도에서 각각 20%, 25%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전 세계 사람들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보다 ‘괜찮으세요?’ ‘그쪽 상황은 어떤가요?’ 같은 격려 인사말을 더 많이 사용했다. 글로벌 수치 기준으로 틴더의 평균 일일 대화 비율은 약 20%, 평균 일일 대화 지속률은 약 25% 증가했다. 한국에서도 평균 일일 대화 비율이 약 10% 늘었다.

틴더 CEO 엘리 사이드먼(Ellie Seidman)은 “현재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격려와 위로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 간의 관계가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틴더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사용자들이 더 많은 인간관계를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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