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Per-Mile) 자동차보험‘을 토스를 통해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토스에 입점하는 이번 후불자동차보험은 의무 보험인 자동차보험료를 운전한 만큼만 내고자 하는 사용자들의 수요에 따른 온디맨드(수요기반형) 상품이다. 가입 시 첫 달 기본료와 주행거리 1,000km에 해당하는 보험료를 선납하고 이후에는 매달 자신이 운전한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1년 단위로 가입하고 전체 운전자의 평균 주행거리를 반영해 보험사가 일괄적으로 보험료를 책정하는 기존 자동차보험과 차별화 된다.
가입을 희망하는 고객은 토스 앱에서 본인의 차량 정보를 입력해 예상 월 보험료를 확인할 수 있다. 월별 주행거리는 보험 가입 시 캐롯손해보험이 제공하는 운행 데이터 측정 장치 ‘캐롯 플러그’를 차에 설치해 측정한다.
후불자동차보험에 대한 수요는 높은 편이다. 최근 토스 앱 사용자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보험 인식 및 수요 설문조사 결과 연간 주행거리가 1만5,000km 미만인 운전자가 응답자의 54%를 차지했다. 이들 중 32%는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월납 후불제 자동차보험이 나오면 ‘가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토스 관계자는 “이번 후불 자동차보험은 주말에만 운전하는 등 주행거리가 짧은데도 매일 운전하는 사람과 비슷한 보험료를 내는데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토스는 고객에게 유용한 보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내놓겠다“금융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