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위험한 약속’ 방송 화면 캡처
박하나와 고세원이 강성민의 악행에 반격을 가하며 치열한 대립을 예고했다.
2일 방송된 KBS2 저녁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 4회에서 차은동(박하나)은 끝까지 아버지 차만종(이대연)을 모욕하는 최준혁(강성민)의 태도에 분개하다 쓰러졌다. 강태인(고세원)은 차은동을 집에 데려다주며 이야기를 나눴고, 차만종이 사고를 당한 그날, 아버지 강일섭(강신일) 수술이 취소됐다는 점, 차만종이 사고 직전 급하게 할 말이 있다며 문자를 보냈다는 점에 의문을 품었다.
강태인은 힘으로 사람의 목숨까지 짓밟은 최준혁의 질주에 반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오혜원(박영린)까지 초대된 한광훈(길용우) 회장 가족 식사자리에서 한회장에게 최준혁의 비리를 터트린 것이다. 한국병원 재단 투자금이 그의 측근 로펌을 통해 빠져나간 증거를 제시하며, 만약 이 비리를 덮는다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한회장에게 경고했다.
차은동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경찰서를 찾아가 아버지 사건은 살인미수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병원장 사모 갑질을 덮으려는 아들의 조작 은폐라는 것. 경찰 출입 기자들이 주목했고, 강태인의 친구이자 최준혁의 횡포로 해고된 변호사까지 도움을 자처하고 나섰다. 사건을 취재하려는 기자들로 인해 오혜원의 흉부외과 과장 취임식은 아수라장이 됐고, 한회장 역시 충격을 받았다.
그럼에도 경찰에 체포된 건 차은동이었다. 최준경(이효나)이 또 한 번 차은동에게 죄를 뒤집어씌웠고, 최준혁은 명예훼손으로 그녀를 고소했다. 억울하게 끌려가던 차은동을 구한 건 이번에도 강태인이었다. 그는 지난 밤 “더 이상 내 앞에서 당신 아버지 얘기 하지마. 이젠 나랑 상관없는 일이니까”라며 잔인하게 등을 돌린 오혜원이 최준혁과 결혼할 것이라는 얘기에 분노와 슬픔, 극도의 배신감을 느꼈다. 더군다나 아버지의 이식 수술 직전 한회장의 응급도가 올라갔고, 차만종이 사고가 나던 날 밤 최준혁을 찾아다녔다는 사실에 두 사건이 연관돼 있음을 직감했다.
강태인은 차은동의 연행을 막아서며, 최준혁에게 “그날 밤 차만종씨 만나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경찰들, 기자들 앞에서 말해보라구”라고 물었다. “그 날 내 아버지 수술 취소된 날이야”라는 강태인의 말에 새파랗게 질린 최준혁과 오혜원. 그의 반격에 이들의 대립이 극으로 치달으며 긴장감이 한껏 고조된 순간이었다.
‘위험한 약속’은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에 KBS2에서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