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계속되면서 백신 및 치료제 개발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바이오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한화글로벌헬스케어펀드’는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출시된 헬스케어 펀드다. 전 세계 1,200개 이상의 헬스케어 및 바이오 기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현재 펀드의 순자산(A클래스 기준)은 약 270억원이다.
펀드 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이 차지하는데 이 가운데 건강관리 및 생명공학산업 기업의 비중이 50%를 넘는다.
펀드는 캐나다 자산운용사인 ‘섹터롤에셋매니지먼트’에서 위탁운용한다. 섹터롤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증시에 상장된 헬스케어 관련주에 투자하는 등 대표적인 헬스케어 전문 운용사다.
올해 1월 기준으로 편입한 종목을 보면 제약회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이 5.6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보험사 시그나도 4.21% 수준으로 담았고 미국 제약사 머크와 일라이릴리앤드컴퍼니도 각각 4.01%, 3.57%의 비중을 뒀다.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도 3% 수준으로 편입해 그 뒤를 잇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코로나19로 의료용 장갑 제조사, 글로벌 원격의료 등 관련 기업의 이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동혁 한화자산운용 해외주식전략운용팀 팀장은 “각국은 전염병과 같은 리스크를 제어하기 위해 의약품·의료용품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각 지역별 거점 병원을 설립하거나 확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고 임상시험 승인 및 기간 단축과 같은 규제개선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돼 헬스케어 업종의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