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빅데이터 플랫폼과 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EDW)를 결합하고 하이브리드 데이터웨어하우스(DW) 아키텍처 구축 프로젝트를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변화하는 금융소비자 트렌드와 금융권 경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빅데이터 시스템을 고도화한 것이다. 이번 구축으로 데이터 3법 통과로 주목받고 있는 데이터 개방, 클라우드서비스 확대, 마이데이터 사업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우선 우리은행은 하둡 분산정보저장시스템과 기존 EDW를 통합해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레이크를 새롭게 구축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중복 적재에 따른 자원 낭비를 해소하고 데이터 분석, 설계, 서비스 구현 등에서 50% 이상 속도를 높였다.
데이터 저장 용량도 증설했다. 우리은행은 과거 테이프 저장방식으로 축적했던 데이터를 하둡 시스템으로 옮겨 데이터 관리 비용을 줄이고 과거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DW 구축을 통해 미래 핵심 산업 성장의 기반인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준비 과정”이라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융합해 고객맞춤형 초(超)개인화 금융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