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산항에 입항한 크로즈선 퀀텀오브시즈호에 승무원 생필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항 입항을 요청했던 크루즈선 ‘퀸텀오브시즈호’(16만7,000톤급)가 3일 부산항에 배를 댔다. 앞서 로열캐리비안사의 퀀텀오브시즈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공해 상에 머물러 있다가 기름과 선용품 등을 공급받기 위해 부산항 입항을 요청한 바 있다.
이날 오전 7시께 퀀텀오브시즈호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했다. 퀀텀오브시즈호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시아 지역 크루즈선 운항이 중단된 이후 공해에 있다가 승무원들의 생활용품을 공급받으려고 왔다. 승선한 승무원은 1,413명이지만 관광객은 한 명도 타지 않았다.
선사의 입항 요청에 따라 부산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 부산시, 국립부산검역소 등과 관련 사항을 검토해 입항을 허용했다. 이날 공급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승무원들도 하선하지 않았다.
공급은 국내 공급업체가 선용품 등을 퀀텀오브시즈호 인근에 내려놓으면 지게차를 이용해 크루즈선 옆문으로 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퀀텀오브시즈호는 이날 출항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항 입항을 요청한 네오르만티카호(5만7,000톤급)는 선박의 운항항로와 선용품 잔여여건 등을 감안해 입항을 하지 않기로 선사에서 결정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