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원지역 1,000여명의 소상공인들이 추가 특례보증 지원을 받게 됐다.

수원시는 경기신용보증재단 및 기업은행, 하나은행 등과 함께 3일 오후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수원시 소상공인 육성지원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특례보증 사업예산을 16억원 증액하고, 기업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8억원씩의 매칭 출연을 하기로 했다. 신용보증재단은 보증심사를 우대해 보증서를 발급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들을 위한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사업의 재원이 32억원이나 증액돼 보증 한도와 범위가 늘어났다. 애초 수원시는 올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사업 예산으로 9억원을 수립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1차 추경에서 16억원을 추가했다.


여기에 2개 은행이 출연금을 보태 수원시 소상공인들을 위한 특례보증 출연금이 총 41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출연금의 10배인 410억원까지 보증이 가능해졌다. 이는 애초보다 약 1,080개 업소가 추가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규모다.

특히 보증 한도도 1,000만원 늘어난 최대 3,000만원으로 상향시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사업체 운영 부담이 되는 사업주들에게 도움을 줄 전망이다.

게다가 수원시는 소상공인 특례보증 수수료 지원을 추가로 신설해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신청한 소상공인들에게 업소당 30만원 이내의 수수료를 지원, 약 1,300개 업소가 지원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협약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재홍 기업은행 부행장, 안영근 하나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송철재 수원시소상공인연합회장도 함께 참석해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염 시장은 “골목상권이 겪는 어려움은 생존이 걸린 문제로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버텨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