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규(오른쪽) 하나은행장과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영세 자영업자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영세 자영업자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지난 2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하나은행과 우아한형제들은 양사의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달의민족의 영세 자영업자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개발과 마케팅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신용평가등급 산정이 어려워 금융혜택을 받기 어려웠다. 양사는 주문 수, 재주문율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질적인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금융 지원의 대상과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우아한형제들과의 협업을 통해 금융 취약계층에 금융혜택을 확대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적극 앞장설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포용적 금융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3월 배달의민족 사장님 전용 사이트 ‘배민사장님광장’ 내 제휴 혜택 메뉴에서 실행 가능한 모바일 소액 간편 대출인 비상금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배달의민족은 2010년 6월 출시해 현재 전국 영세자영업자 13만명이 가입한 배달 애플리케이션이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