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하이에나’
‘하이에나’ 주지훈의 온실 속 세계가 거칠게 흔들린다.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가 후반부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온실 속 화려한 화초로 살아온 윤희재(주지훈)에게 거대한 폭풍이 불어 닥치는 것. 인생의 첫 폭풍을 맞아 거칠게 흔들리는 윤희재의 삶의 2막이 시작되며, 심상치 않은 전개가 펼쳐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윤희재는 자신의 목표와 이상 사이에 대해 고민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윤희재에게 ‘송&김’의 대표 송필중(이경영)은 자신이 변호사가 된 이유였다. 송필중 대표를 따랐기에, 그가 지시한 ‘상속세법 개정안’을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윤희재는 자신이 송필중의 ‘사냥개’가 된 듯한 생각에 회의감에 빠지기도 했다.
이렇게 길을 잃은 윤희재를 걱정하는 이는 정금자(김혜수)였다. 정금자는 윤희재에게 “당신 아버지, 곧 무너질 거야”라고 말하며, 그에게 위기가 닥칠 것임을 알렸다. 대법관인 윤희재의 아버지는 송필중이 추진하는 ‘상속세법 개정안’과도 관련이 있는 상황. 조금씩 균열이 생긴 윤희재의 온실에 폭풍이 몰아치며 생길 변화가 앞으로의 전개를 향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였다.
이런 가운데 ‘하이에나’ 제작진은 4월 3일 13회 방송을 앞두고, 분노에 찬 윤희재의 발걸음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송&김의 복도를 걸어 나가는 윤희재의 얼굴은 차갑게 굳어 있다. 무엇인가를 깨달은 듯한 윤희재의 표정은 단호하며, 망설임 없이 나아가는 발걸음은 거침이 없어 그에게 커다란 변화가 생겼음을 짐작하게 한다.
앞서 윤희재는 자신이 곧 송&김이며, 송&김을 이끌어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이러한 그에게 정금자는 온실 밖 세계를 알려줬다. 윤희재는 자신에게 ‘상속세법 개정안’을 지시한 송필중의 의도에 의심을 품게 되고, 또 아버지에게 닥친 위기에 처음으로 절실한 생각을 갖게 된다고.
풍파를 맞은 화초 윤희재는 과연 어떻게 각성하게 될까.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그의 온실을 깨고 나오게 될까. 윤희재의 각성과 폭풍 전개를 예고하는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 13회는 오늘(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