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부지를 시찰하는 문재인 대통령./연합뉴스
교육부가 대학설립심사위원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한전공과대학교 법인 설립을 허가했다.
3일 교육부는 위원장 포함 1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열고 참석 위원들의 과반 찬성으로 법인 설립을 의결했다. 이날 심사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자는 차원에서 화상 회의로 진행됐다.
한전공대는 오는 2022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앞서 심사위가 지난해부터 재원 마련 근거 부족 등을 이유로 두 차례의 심의와 회의를 연기하면서 개교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전공대 설립비용은 6,210억원으로 추산됐다.
학생은 1,000명(대학원 600명·학부 400명) 규모이고 교수는 개교할 때 50명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보해 2025년 100명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교수 비중은 15%로 국내 과학기술 특성화 5개 대학의 평균 외국인 교수 비중(자연과학 10%, 공학 6%)보다 높다. 총장 임기는 4년이고 연임이 가능하다.
한전은 이날 법인 허가가 이뤄짐에 따라 법인 등기와 개교 준비 등 후속 조처를 할 계획이다. 또 올 초 구성된 총장 후보 심의위원회를 가동해 이들 후보에 대해 심의를 할 예정이다.
한편 전라남도와 나주시는 2022년부터 10년간 각각 100억원씩 총 2,000억원을 한전공대 운영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