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하이에나’
‘하이에나’ 김혜수가 이경영에 선전포고를 한다.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가 최종회까지 단 4회만 남겨둔 가운데 후반부를 이끌어갈 폭풍의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정금자(김혜수)와 윤희재(주지훈)를 뒤흔들어 놓을 거대한 사건들이 하나로 모이며 이를 극복해갈 하이에나 변호사들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정금자는 자신의 의뢰인 하찬호(지현준)가 살인 용의자로 몰린 가운데,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반면 윤희재는 송&김 대표 송필중(이경영)의 지시로 하찬호 대신 그의 이복동생 하준호(김한수)를 이슘 그룹 후계자로 세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마치 이 상황을 기다린 듯이 빠르게 돌아가는 후계자 교체 과정이 사건에 대한 수상함을 더욱 가중시킨다.
윤희재는 상속세법 개정안도 추진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윤희재의 아버지인 대법관 윤충연(이황의) 판사가 개정안에 반대를 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윤희재에게 닥쳐오는 갈등과 위기가 그를 어떻게 흔들어놓을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또한 윤충연 판사가 곧 무너질 것이 예고되며 걷잡을 수 없는 폭풍이 윤희재를 덮칠 것이라 예측되는 중이다.
정금자와 윤희재, 두 변호사를 뒤흔드는 사건들의 중심에 공통적으로 송필중이 있다. 윤희재를 지금까지 키워온 롤모델이자, 정금자를 송&김으로 발탁한 송필중의 검은 속내가 조금씩 드러나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4월 3일 ‘하이에나’ 제작진이 13회 방송을 앞두고 정금자와 송필중의 만남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테이블 앞에 마주 앉은 정금자와 송필중이 담겨있다.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분위기와 상반되는 냉랭한 대치가 사진을 가득 채우고 있다. 송필중을 꿰뚫어보듯 노려보는 정금자의 강렬한 눈빛과 이에 밀리지 않는 송필중의 카리스마가 팽팽한 긴장을 이룬다.
지금까지 정금자는 돈을 위해 싸웠다. 그러나 지난 방송 말미 윤희재를 걱정하며 처음으로 정금자답지 않은 행동까지 했다. 그런 정금자가 자신과 윤희재를 뒤흔들고 있는 송필중을 만나 선전포고를 한다. 돈을 위해서라면 송필중의 손도 잡을 수 있는 정금자가 그와의 전쟁을 결심한 것이다.
과연 정금자는 송필중을 만나 어떤 선전포고를 할까. 후반부를 이끌어 갈 김혜수, 주지훈과 이경영의 대결은 어떻게 펼쳐질까. 긴장감을 더해가는 ‘하이에나’의 전개에 열혈 시청자들의 심장 박동 수도 상승하고 있다. 김혜수와 주지훈 그리고 이경영의 본격적 대결이 예고되며 기대를 더하는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 13회는 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