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설립 이래 첫 여성 지방사무소장 발령

피계림 서기관, 부산사무소장 승진

피계림 신임 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981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여성 공무원을 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에 임명했다.


공정위는 3일 과장급 인사를 통해 피계림(사진) 서기관을 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행시 48회인 피 신임 소장은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심판담당관실·카르텔조사국 등을 거쳤다. 지난 2018년부터는 유통정책관실의 총괄 서기관으로 일하면서 가맹·유통 분야의 ‘갑을 관계’ 문제 해소를 위한 정책을 처리해왔다.

공정위 부산사무소는 과장급 지방사무소(부산·광주·대구·대전)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매년 500여 건의 공정거래 및 소비자 관련 신고 사건을 담당한다. 이번 승진 인사를 통해 공정위의 과장급 공무원(75명) 중 여성은 18명으로 전체의 24%에 이르게 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조성욱 위원장 취임 후 단행된 9명의 과장 승진 인사 중 여성이 5명을 기록하면서 부처 내 여성 공무원의 입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공정거래 업무의 최일선인 신고사건 전담기관의 책임자로 배치했다는 점에서 여성 간부의 업무영역이 그만큼 넓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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