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가스가격도 사상 최저

/로이터연합뉴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5일 에너지 분야 정보분석업체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플라츠 등에 따르면 세계 3대 천연가스 지표가 모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3대 지표는 북미 셰일가스 지표인 ‘헨리 허브’와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지표인 JKM(Japan Korea Marker), 유럽 가스 지표인 TTF(네덜란드 가스 허브) 등이다.


S&P 글로벌 플라츠는 코로나19로 수요가 급감하고 있지만, 공급이 줄지 않아 헨리 허브 가격은 지난 3일 열량 단위(MMBtu·25만㎉를 낼 수 있는 가스량)당 1.48달러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헨리 허브 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MMBtu 당 1.25달러(48%) 하락했다.

S&P 글로벌 플라츠는 국제 천연가스 시장은 원유와 달리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같은 국제 협의체가 없다는 점 등에 따라 가격이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지만, 국제적인 감산 협의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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