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협력방안을 발표하기에 앞서 관계자들과 악수 대신 팔을 부딪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서울사랑상품권의 15% 할인판매분(500억원 규모)이 조기 소진되면서 추가로 800억원을 풀기로 했다. 추가 800억원 역시 15% 할인판매에 5% 캐시백 조건으로 판매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15% 할인 판매한 서울사랑상품권 500억원어치는 열흘만인 4월 1일에 ‘완판’됐다. 이는 당초 7월 말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서울사랑상품권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제로페이 결제액과 소상공인의 가맹점 참여 등도 늘고 있다고 서울시는 소개했다.
제로페이 결제액은 지난해 12월에 하루 평균 4억∼5억원이었으나 서울사랑상품권 할인 판매를 시작한 3월 23일에는 10억원대로 급증했고, 4월 1일에는 하루 결제액이 30억원을 넘어섰다.
지역 소상공인의 제로페이 가맹점 신청도 서울시 기준으로 3월 23일 이전에는 1주일간 약 1,000개에 그쳤으나, 3월 4주차(23∼29일)에는 8,727개로 늘었다.
서울시는 판매분과 별도로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도 시민들이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중 서울형 재난긴급생활비를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지급받는 경우 액수의 10%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사랑상품권 판매는 4월 1일 기준으로 22개 자치구가 참여 중이며, 4월 중에 강남구·서초구·용산구 등 나머지 3개 구도 판매를 시작한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