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서울경제DB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전국 약국에 공적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는 지오영컨소시엄이 독과점으로 인해 최근 한 달 간 200억 이상 수익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매월 175억씩 수익이 난다는 분석이다.
5일 곽 의원실이 조달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적 마스크 판매처별 평균단가는 932~946원, 유통업체는 마스크를 전국 약국으로 평균 1,100원에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월 26일~4월 1일까지 식약처는 전국 약국 2만 2,818곳에 1억 6,982만 9,000장의 공적 마스크를 공급했다. 점유율은 지오영컨소시엄이 75.5%(1만 7,236개), 백제약품이 24.5%(5,582개)였다.
곽 의원실이 이에 기반해 두 업체가 가져가는 이익을 추산한 결과 35일 동안 지오영컨소시엄은 204억 5,919억원, 백제약품은 66억 3,907만원으로 나왔다. 두 업체가 계속해서 독과점을 유지한다면 매달 지오영컴소시엄은 175억원, 백제약품은 56억원 가량의 수익이 발생한다.
야권 일각에서는 지오영의 조선혜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동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특혜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곽 의원은 “10개월 만에 지오영컨소시엄은 1,750억원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이라며 “대만처럼 우체국 등 공공기관을 활용한 공적유통망을 사용하지 않고, 정부가 굳이 비난과 오해를 받으면서 이런 엄청난 혜택을 특정 업체에 주고 있으니 국민들이 그 배경을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지적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