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3영업일 만에 또…셀트리온헬스케어 3대 주주도 2,700억원 규모 블록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3대 주주인 원에쿼티파트너스가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지분 매각에 나섰다. 3대 주주 아이온인베스트먼트가 블록딜을 진행 한지 3영업일 만이다. 주요 주주의 연 이은 블록딜로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투심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에쿼티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350만주(2.43%)를 블록딜로 매각한다. 주관사는 UBS다. 매각가는 6일 종가(8만4,400원) 대비 7~9% 할인율을 적용한 7만6,800~7만8,500원이다. 원에쿼티는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통해 약 2,700억원을 현찰로 손에 쥘 것으로 보인다. 블록딜 성공 시 원에쿼티의 지분율은 6.86%에서 4.43%로 낮아진다. 추가 지분 매도 제한 기간(락업)은 90일이다.

원에쿼티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초기 투자자로 3대 주주다. 앞서 2018년~2019년 네 차례에 걸쳐 블록딜을 진행해 1조원의 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이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대 주주인 테마섹의 자회사 아이온인베스트먼트가 221만주의 블록딜에 나서자 원에쿼티 측도 블록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