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코로나19 국채발행 논의 중”

“전시채권 좋은 아이디어
트럼프 대통령에 제안할 것”
투기등급 기업 지원방안 검토

래리 커들로 NEC 위원장. /UPI연합뉴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채 발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백악관 참모들이 코로나19 관련 국채 발행 가능성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국채 발행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재원을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를 ‘전시 채권’(war bond)이라고 지칭하며 좋은 아이디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그것(국채발행)을 막 들여다보고 있고, 어떻게 될지 보자”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보다 앞서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에 출연해서도 코로나19에 대응한 싸움에서 재원 조달을 위해 ‘전시 채권’ 발행 제안을 지지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제시(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분명히 나는 만기 또는 수익률이 어떻든, 이것에 대해 동료들에게 얘기했다”면서 “지금은 이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맞선 노력에 있어서 재원 조달을 위해 국채를 발행할 때”라고 강조했다.

반면 블룸버그통신은 커들로 위원장의 코로나19 국채 언급과 관련, 백악관 내에서 광범위한 관심을 끌고 있는지는 불투명하다면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지난주 CNBC 방송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직접적 언급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용등급이 투자등급이 아닌 기업에 대한 지원 계획이 논의 중이냐는 질문에 “사람들이 전화하고 이메일을 보낸다”면서 “므누신 장관이 그것에 대해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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