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009540)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유례 없는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을 돕는 ‘농어촌 살리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식 소비가 줄고 개학마저 연기돼 농산물 판로가 끊기고 농산물값이 떨어지는 등 어려운 농어민과 지역경제를 돕기 위해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판로 확보가 시급한 농수산물을 우선 사들여 그룹사 임직원을 위한 식자재로 사용하는 동시에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 주관으로 ‘친환경 농산물 세트’를 구매해 울산·대구·경북·전남 등 그룹 사업장 소재 지역의 취약계층 2,000가구에 전달한다.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론 농수산물 구입 캠페인을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그룹 임직원 봉사활동과 연계해 농어촌 일손 돕기 운동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감자, 전어, 닭 등 농수산물 가격이 폭락해 농어촌이 큰 피해를 입었을 때마다 구매·소비를 늘렸다. 최근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임직원 단체헌혈을 실시했다.
권오갑(사진)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 이사장은 “우리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어민이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며 “현대중공업그룹의 캠페인이 기업과 농어촌이 상생하는 더욱 건강한 사회 만들기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