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 올 들어 벌써 지난해 한 해 신청 건수의 26배에 달하는 4만여 건이 접수됐다며 재원 상황을 살피라고 주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시장이 흔들릴 조짐이 강하게 보이는 것이다.
정 총리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철저한 방역 노력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에도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며 “소상공인 금융지원은 그동안 대부분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과 연계돼 지난주까지 보증신청 총 38만여 건 중 45%가 발급됐다”고 소개했다. 또 “코로나19로 고용시장의 어려움도 심화되고 있다”며 “지난주까지 작년 한 해 신청 건수의 26배에 달하는 4만여 건의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 접수됐다”며 재원 상황 점검 등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4·15 총선에 대한 당부도 덧붙였다. 그는 “다음주에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다”며 “행정안전부와 관계부처는 투·개표소 방역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확진자의 투표권 행사도 최대한 지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안전한 선거를 위해서는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수”라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마스크를 반드시 쓰고 비닐장갑 착용과 대기자간 거리두기 등의 안전수칙을 지키며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힘들고 지치지만 아직은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라며 “국민들께서는 2주 더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주시고 입국자들께서는 격리 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