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SOS’ 함장 자른 해군장관 대행 사의



토머스 모들리 해군장관 대행./로이터연합뉴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7일(현지시간) 브렛 크로지어 함장을 경질하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토머스 모들리 해군장관 대행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고위 국방당국자를 인용, 모들리 대행이 이날 에스퍼 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사직서를 건넸다면서 에스퍼 장관이 이를 수리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모들리 대행의 사의 표명에 에스퍼 장관이나 백악관이 압력을 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모들리 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승조원들을 하선시켜 달라고 상부에 호소 서한을 보낸 크로지어 함장을 경질했으며 전날 크로지어 함장을 멍청하다고 비난하는 발언 녹취록이 공개돼 사과했다.

모들리 대행은 애초 녹취록 공개에도 발언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버티다가 하원 군사위원회 의원들을 중심으로 사퇴하라는 요구가 이어지자 결국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