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적 차질을 전망하며 8일 현대건설기계(267270)의 목표가를 3만3,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낮췄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가 까다로운 시장 여건 속에 고군분투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해졌다”며 “1·4분기에 중국 생산설비 운영이 사실상 중단됐고 최근에는 인도 공장이 통행 금지 조치로 임시 폐쇄돼 2·4분기도 실적 차질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각국 건설 현장에서 사업이 중단되고 있고, 이에 따른 굴삭기 수요 위축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업계 전반에 걸쳐 재정 상태가 나빠져 딜러들의 구매력이 약해졌을 가능성도 크다”며 “시장 수요 회복과 딜러들의 구매력 정상화에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