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핑크 챌린지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8일 열린민주당을 겨냥해 “국민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조국 살리기에만 몰두하는 정당은 차라리 조국 친목계나 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조국 수호 1중대, 2중대 노릇을 하는 조국 친목계 비례 정당에 (총선에서) 경고를 보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대표는 “국민 여러분이 원외 소수정당에 표를 분산하면 소중한 한표가 사표(死票)가 되고 문재인 정권을 견제할 기회도 연기처럼 사라진다”며 “합리적 중도개혁 보수통합 단일대오인 미래한국당에 지지를 모아 달라”고 했다.
원 대표는 또 “문재인 정권이 민주화 정신을 후퇴시키고 김대중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며 “힘을 모아준다면 미래한국당 호남 출신 후보들이 모두 당선돼 호남지역 현안을 힘있게 해결하고 지역과 국민 통합의 가교 구실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배규환 미래한국당 정책자문위원장은 민주당의 비례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권인숙·정필모 후보의 사퇴를 주장했다. 배 위원장은 비례대표 후보 신청 전 여성정책연구원장을 지낸 권인숙 후보에 대해 “공직자 사퇴시한을 어겼다”면서 “당선돼도 당선무효가 될 엄중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정필모 후보에 대해서는 “KBS 부사장을 지내다가 바로 출마하는 것은 언론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