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선박 없이 드론으로 유류 샘플 확인합니다"



GS칼텍스와 국토교통부 관계자 등이 8일 오후 인천물류센터에서 개최한 드론 배송 시연 행사에서 드론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GS칼텍스
GS(078930)칼텍스가 드론을 활용해 유류 샘플을 확인할 수 있는 시설 도입에 나선다.

GS칼텍스는 8일 인천시 중구 소재 인천물류센터에서 유류 샘플 드론 배송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손명수 국토교통부 차관, 김연명 항공안전기술원 원장, 김기태 GS칼텍스 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지금까지 GS칼텍스 인천물류센터는 유조선이 해상 부두에 접안해 유류를 하역하기 전 제품 확인을 위해 소형 선박을 통해 유류 샘플을 운반해 왔다. 향후 이를 드론 배송으로 대체해 소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다는 것이 GS칼텍스의 계획이다. 드론 배송 시연에 활용된 K-드론시스템은 국토교통부가 드론 배송과 드론 택시 활성화를 위해 개발 중인 무인기 관제 시스템이다. K-드론시스템을 활용한 민간 시연은 이번이 첫 사례다.

GS칼텍스는 이번 인천물류센터 드론 배송 시연 이후 올해 안에 상용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며 향후 전국 물류센터로 이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향후 국내 기업들이 생산 및 운영 과정에서 드론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에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상용화를 시작하고,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는 2015년부터 여수공장에서 인력 접근이 어려운 설비 상부의 부식이나 균열을 점검하는데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향후 물류센터와 여수공장 이외에 주유소 등 GS칼텍스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드론 배송 이착륙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