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림픽 연기에...도쿄 택시회사, 직원 600명 해고

도쿄올림픽 연기에 코로나19 확산
택시 승객 급감...매출 반토막

일본 7개 광역지역에 긴급사태가 발효된 첫날인 8일 도쿄타워 인근 조조지에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도쿄도를 중심으로 택시 사업을 하는 로열리무진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적 악화를 이유로 직원 수백 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8일 NHK에 따르면 로열리무진그룹은 도내 6개 계열사 직원 600명을 해고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이미 4개 계열사 대상 직원에게는 해고를 통보했다. 로열리무진그룹은 올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계기로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택시와 운전사를 늘렸다고 한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은 1년 연기됐고,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택시 승객도 급감해 최근 매출이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로열리무진그룹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영향이 종식되면 이번 해고 대상자들을 재고용하겠다고 밝혔다고 NHK는 전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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