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20대 여성 숨진채 발견

이달 5일부터 인천 자택서 자가격리 중 숨진채 발견
경찰, 유서 등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한 것으로 추정

/연합뉴스

오스트리아에서 입국한 뒤 자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를 하던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아파트에서 A(22·여)씨가 숨져있는 것을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달 4일 오스트리아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5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달 1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한 모든 사람에 대해 2주간 자가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시신 부검은 따로 의뢰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자가격리 기간과 극단적 선택 사이에 연관성 여부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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