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 51분 현재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은 전장보다 14.03%(580원) 오른 4,715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역시 10.82%(345원) 오른 3,535원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원유생산 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미국 S&P원유생산기업(합성H)’ ETF가 8.91% 오르는 등 강세다.
OPEC 회의를 앞두고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OPEC의 대규모 감산 기대가 높아지며 국제유가가 급등했으나, 러시아가 동참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해 주의해야 한다”며 “러시아는 미국의 감산이 전재되지 않는 한 추가 감산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에 OPEC+ 회담을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전일(8일)부터 한국거래소는 원유 관련 ETN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서부텍사스산(WTI) 원유선물 ETN 괴리율이 5거래일 연속 30%를 초과할 경우 매매거래를 하루 동안 정지시키기로 했다. 현재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의 경우 괴리율이 80%를 넘어 실제 가치보다 과도하게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