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NH투자 "호텔신라, 면세산업 악화…2분기 적자폭 확대"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호텔신라(008770) 1분기 실적이 적자로 전환되고 2분기에도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16% 하향 조정한 10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지영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의 EPS(주당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70%, 6% 하향조정하고 면세 산업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목표PER(주가이익비율)을 기존 25배에서 20배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줄고 영업이익은 -281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이라며 “외형 및 수익성 모두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실적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면세산업은 1분기보다 2분기 업황이 더 악화될 것이다. 중국 입국금지에 따른 항공편 중단과 한국의 입국자 자가격리 방침으로 중국 리셀러들의 활동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 호텔산업은 동사의 경우 내국인 비중이 높은 편이라 최근 투숙률이 회복되는 중”이라며 “이후에도 당분간 국내 여행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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