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핵심 반도체’ 칭화유니, 유동성 위기설에 회사채 급락




중국의 핵심 반도체 기업인 칭화유니(淸華紫光)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는 소문에 이 회사의 회사채가 이틀째 급락하고 있다.

9일 매일경제신문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거래소에서 칭화유니그룹의 회사채 ‘19紫光01’이 24.53% 폭락했다. 이 회사채의 부진은 9일에도 이어져 오전11시30분 현재 0.62%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칭화유니그룹 ‘19紫光01’의 신용 등급은 ‘AAA’로, 만기는 2024년 1월25일에 이자율은 5.11%다.


회사채 폭락은 최근 이 회사가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다. 다른 매체는 이 회사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회사가 은행 세 곳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유동성 위기를 넘기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칭화유니그룹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졸업한 칭화대가 51% 지분을 보유한 메모리 반도체 설계·제조사다. 한국 견제를 목표로 중국 정부가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중이다. 이미 자회사 YMTC(長江存儲)를 통해 이미 64단 3D 낸드 기반의 256기가바이트급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양산 중이다.

또 충칭의 양장신구에 D램 반도체 생산 공장을 짓고 2021년부터는 양산에 들어가겠다는 계획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아직 착공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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