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웹보드게임 매출이 늘어난 NHN(181710)에 대한 매수의견을 밝혔다.
삼성증권은 NHN의 1·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보다 28.9% 증가한 2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지난 분기보다 2.9% 감소한 3,890억원으로 예상됐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지난 분기와 유사하나, 연말 지급한 인센티브 감소 효과와 마케팅비 감소로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30%가량 증가할 전망”이라며 “특히 코로나19로 게임 이용시간이 증가하면서 PC 웹보드게임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9% 증가한 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로 NHN의 일부 자회사들(티켓링크·여행박사 등)의 수요 감소가 나타나고 있으나 고마진 게임 사업부 매출이 충분히 나타난다면 이를 상쇄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로 NHN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4월 7일 정부가 웹보드게임의 규제 완화를 포함하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공포하면서 NHN은 같은 날 자사의 웹보드게임에 일일 손실 한도 규제가 완화된 패치를 적용하고 운영을 시작했다”며 “경쟁사 대비 빠른 대응으로 2·4분기부터 즉각적인 웹보드게임 매출 증가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