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의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가 새로운 색상과 제품 타입을 추가하며 소비자 선택 폭을 크게 넓혔다.

삼성전자는 이달 21일 2020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신모델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삼성닷컴 홈페이지에서 4도어 4개 모델의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첫선을 보인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는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제품 타입과 패널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듈형 냉장고로 주방 가구에 맞춘 빌트인 스타일까지 구현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독일 ‘iF디자인어워드 2020’ 금상, 미국 ‘CES 2020’ 혁신상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잇따라 받으며 혁신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형 신모델에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10개의 색상을 신규로 도입해 총 15가지 도어 패널을 운영한다. 새로이 추가된 색상은 자연스러운 색감이 돋보이는 베이지·올리브와 화사한 분위기의 라벤더·스카이블루, 깊이감이 돋보이는 딥그린·버건디 등으로 취향과 인테리어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또한 서울과 베를린·스톡홀름 등 세계적인 도시의 색채와 건축물 등에서 영감을 받은 우드·오렌지·펀그린 등도 스페셜 색상으로 선보인다. 다만 이 스페셜 색상 모델은 1, 2도어만 적용 가능하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신모델 공식출시일 맞춰 3도어 냉장고도 선보인다. 기존 3도어 냉장고는 김치 냉장고 모델만 있었지만 이번에는 소규모 가정을 공략해 일반 냉장고로 선보인다. 3도어 냉장고 용량은 296ℓ로 가운데 칸에 4단계(냉장·김치·살얼음·냉동) 맞춤 보관실을 적용해 다양한 식재료를 최적의 온·습도로 보관할 수 있도록 한다. 화장품이나 반려동물 간식처럼 변화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한 맞춤형 보관도 가능한 기능도 탑재했다. 또한 비스포크 냉장고의 제품 타입도 총 10개로 늘려 주방 형태와 가족 규모, 취향 등에 따라 최적화된 제품 조합이 가능하도록 했다.

2020년형 비스포크 냉장고는 출고가 기준 104만9,000원에서 484만원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는 다양한 제품과 색상을 더해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 가전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