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마젠, 코스닥 상장 신청…외국기업 첫 기술특례상장

총 공모금액 최대 756억원
내달 7~8일 수요예측 나서

미국에 위치한 바이오기업이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 진입에 나선다. 외국 기업이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마젠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소마젠은 지난 2004년 코스닥 상장사 마크로젠이 미국 현지에 설립한 유전체 분석 기업이다.

소마젠은 기술특례상장을 활용해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기술특례상장은 전문평가기관에서 기술성 평가를 받아 일정 등급 이상을 획득한 기업에 일부 상장 요건을 면제해주는 제도다. 외국에 소재지를 둔 기업이 기술특례상장에 나서는 것은 소마젠이 처음이다.

총 공모 증권 수는 420만 DR(보통주 예탁증권)이고 증권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700원~1만8,000원이다. 이에 따른 총 공모 금액은 최대 756억원이다. 소마젠은 다음 달 7∼8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13∼14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은 5월 중으로 예정돼 있으며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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