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OLED TV ‘X65’ 출시 설명회./사진=화웨이 웨이보 계정 캡쳐
중국 ‘정보기술(IT) 공룡’ 화웨이가 LG디스플레이가 독점 생산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제조사로 합류했다. 올해 3개 제조사가 추가로 OLED 진영에 포함될 예정으로 LG디스플레이가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오후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자사의 첫 OLED TV인 ‘X65’를 선보였다. 발표회에서는 OLED 패널의 강점인 완벽한 블랙 색상 표현, 얇은 베젤 등을 강조했다.
화웨이 합류로 올해 OLED TV 시장에서는 샤오미·샤프·비지오를 비롯해 총 19개사가 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OLED TV 판매량이 올해 350만대에서 내년에는 600만대, 2024년에는 95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오는 5월 중국 광저우 올레드 팹의 양산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6일 전세기로 광저우에 임직원 290여명을 급파한 것도 이를 위해서다. 이들은 자가격리를 마친 뒤 지난주 공장에 투입됐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올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전망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성장세가 더뎌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