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방, 한진 지분율 확대 소식에 나란히 상한가

한진(002320) 주식 추가 매입 소식에 두 기업의 주가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89%(1만700원) 오른 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마감 후 공시를 통해 경방이 한진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으로 보인다. 경방은 한진 주식 17만5,635주를 취득해 지분율을 4.97%에서 6.44%까지 늘렸다고 공시했다. 경방은 한진 주식 추가 취득으로 KCGI(강성부펀드) 산하 엔케이앤코홀딩스를 제치고 4대 주주가 됐다. 한진 주식을 매입한 경방 역시 이날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르면서 1만550원에 마감했다. 경방은 한진 주식을 추가 매입하면서 ‘단순투자’라고 매수 목적을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경방이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 개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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