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선거 무관심이 이어지면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등 기득권 정당들만 이득을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거대 양당이 코로나19를 이용한 포퓰리즘 정책으로 당리당략만 추구한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례투표만큼은 기호 10번 국민의당을 찍으셔서 기득권 거대양당의 지긋지긋한 싸움정치를 막아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리고 “국민여러분께서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하셔서 잘못된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로 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우시지만 선거에 무관심하면 기득권 정치만 이득을 보는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며 “지금 기득권 정당들은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상황을 이용해서 당리당략만을 챙기려는 포퓰리즘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의 가슴 속에 고단한 서민의 삶이 존재하겠느냐”며 “그들은 오직 국민의 무관심속에 지지층만 동원하면 이긴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속에 가려진 진짜 민심을 보여줘야 집권여당도 거대야당도 정신을 차린다”며 “지역구 투표는 지지하는 후보를 찍으시되 비례투표만큼은 기호 10번 국민의당을 찍으셔서 기득권 거대양당의 지긋지긋한 싸움정치를 막는 메기 역할을 맡겨달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앞서 국토 종주 출발점인 대전 동구 남대전IC 인근에서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선거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방안을 주장하는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 매표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 국민 1인당 50만원’을 강조하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겨냥해서는 “제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