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 1분기 외형 성장 유지하나 2분기가 관건"...목표주가 ↓

한화투자증권 리포트

한화투자증권은 클리오(237880)에 대해 “올해 1·4분기는 온라인과 H&B스토어, 글로벌 성장으로 외형 실적 호조가 예상되나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이익 성장은 둔화될 것”이라고 10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2만9,000원으로 낮췄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리오의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15.3% 늘어난 667억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33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온라인, 글로벌 부문 매출이 각각 25.9%, 42.5%, 41%씩 늘며 외형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란 설명이다. H&B스토어와 도매·홈쇼핑 부문 매출도 25.9%, 12%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손 연구원은 “영업이익과 마케팅 비용 등의 투자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2·4분기 실적이 관건이라고 봤다. 그는 “1·4분기엔 H&B스토어의 마케팅 행사와 신규 브랜드 및 제품 입점으로 물량이 늘었으나 2·4분기엔 그 물량이 오프라인 채널에서 얼마나 소화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다만 “오프라인 트래픽이 회복된다면 양호한 성장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수 추이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손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매출에서 일본의 성장세가 좋은데,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 추이도 2·4분기 실적에 중요한 요인”이라며 “다만 영향이 있어도 (속도가) 둔화될 뿐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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