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많이 국회로" 또 통합당 유세서 당명 헷갈린 김종인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거리에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종로 황교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또 당명을 잘못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9일 오전 서울 중랑 지역구 합동유세에 나선 김 위원장은 “서울 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 과반 의석을 차지하도록,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들을 많이 국회에 보내시면 현재 문재인 정부가 시행하는 모든 실정을 한꺼번에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김 위원장이 “지난 1985년 서울시 유권자들이 집권당을 투표로 심판해준 덕에 2년 뒤인 1987년 민주화가 가능했던 것”이라며 서울 표심의 중요성을 두세 번 부각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 위원장은 해당 발언을 따로 정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곧바로 “최근 여론조사가 이러쿵저러쿵해서 더불어민주당이 괜찮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많은데 절대 그런 것에 속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김 위원장이 미래통합당 당명을 잘못 언급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언론에 포착된 것만 벌써 수차례다. 지난 1일, 통합당 합류 후 첫 선대위 합동일정으로 나선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서도 김 위원장의 실수가 노출됐다. 그는 방명록에 ‘민’을 썼다가 지우고 ‘미래통합당’이라고 수정했다.

이틀 뒤인 3일에는 인천 지역 후보자들을 지원 방문한 자리에서 종일 비슷한 실수가 이어졌다.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우리 통합민, 통합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야만…”이라며 말이 꼬였고, 오후 일정 중에는 “솔직히 민주통합당, 아니 미래통합당이 제 마음에 흡족하게 드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지금은 선택이 없다”고 말했다.

6일 서울 종로 유세에서는 통합당을 비례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라고 잘못 지칭하기도 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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