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에서 코로나19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무단으로 이탈한 20대가 시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목포시에 따르면 A씨(25)는 지난달 31일 필리핀에서 입국, 오는 14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 대상이지만 10일 오후 광주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A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합동단속반 조사에서 "동생 차로 광주 집을 방문해 취업과 학자금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확인하고 왔다"고 진술했다. A씨는 무단이탈이 적발된 이후 단속반의 귀가 종용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집에 가지 않아 논란을 부추겼다.
목포시는 A씨가 자가격리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보고 이날 목포경찰서에 고발했다. 목포에서는 지금까지 총 3명이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아 경찰에 고발됐다.
지난 5일부터 자가격리를 위반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전신 방호복을 입은 인천국제공항 출입국 외국인청 입국심사관이 지난 8일 오후 유증상자 전용 입국심사대에서 입국심사 후 자가격리 지침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신우 se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