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주당, 총선 이기면 윤석열 끌어내려 비리 덮을 것"

페이스북서 선거개입·라임·신라젠·버닝썬 언급
"소주성·탈원전 등 망국적 경제정책 계속될 것...
"중국 종속 심화되고 북한 핵보유 기정사실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윤석열 검찰총장을 끌어내리기 위해 온갖 공작과 술수를 동원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를 통해 울산시장 선거개입, 라임사태, 신라젠, 버닝썬 등 각종 권력형 비리 의혹을 덮으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혹시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분위기를 타고 집권여당이 승리하기라도 한다면 대한민국의 국정운영이 정말 걱정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민주당이 총선에 승리할 경우) 윤석열 검찰총장을 끌어내리기 위한 온갖 공작과 술수를 다 동원할 것”이라며 “감추고 싶은 자신들의 비리를 덮어야 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검찰이 무력화되면 현 정권의 4대 권력형 비리의혹이 묻힐 가능성이 높다”며 “정권차원에서 울산시장 부정선거, 라임사태, 신라젠 사태 등 대형 금융사건과 버닝썬 사건의 진실을 덮으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또 “소득주도성장, 기계적인 주 52시간, 탈원전 등 우리 경제를 망가뜨리는 망국적인 경제정책의 오류가 계속될 것”이라며 “나라 경제는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더욱 어려워지고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 서민가계와 고용시장은 붕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진영 간 충돌이 일상화되고 그 속에서 민생은 실종되고 증오와 배제의 이분법 사회가 될 것”이라며 “결국 내가 대구에서 봤던 헌신과 봉사, 공동체 정신, 높은 시민의식 등 긍정의 단어들과 에너지들을 낡은 정치가 소멸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와 함께 “외교·안보적으로 미중 균형 외교가 깨져 대중 종속이 심화되고 한미동맹의 보이지 않는 균열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것은 안보를 불안하게 하고 또 다른 국론분열의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북한 눈치 보기와 끌려 다니기로 남북 정치군사적 열세를 초래하고 북한 핵보유는 기정사실화 될 것”이라며 “북한의 정상국가화가 늦어지는 만큼 한반도 긴장완화와 항구적인 평화공존도 그만큼 힘들고 늦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우려를 조금이라도 불식시키고 견제하기 위해서는 비례정당투표에서 국민의 당을 제1당으로 만들어 줘야 한다”며 “최소 20% 이상의 정당득표로 기득권 세력들에게 이 땅의 개혁민심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고 반드시 어느 정당도 과반을 넘지 못하는 여소야대 구도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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