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후보만 얼굴 너덜너덜...대구서 선거벽보 훼손사건 발생

이헌태 후보 선거대책위 제공

대구에서 출마한 집권여당 후보의 선거 벽보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대구시 북구 침산2동 한 아파트 담벼락에 붙은 북구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헌태 후보 선거 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당시 벽보는 이 후보 얼굴 사진 절반이 찢어진 상태였다.


이곳에는 이헌태 후보와 양금희 미래통합당, 조명래 정의당, 김정준 우리공화당, 장금진 국가혁명배당금당, 정태옥 무소속 후보의 선거벽보가 붙어 있었다. 그러나 이 후보의 선거벽보만 훼손됐다.


공직선거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나 현수막을 훼손·철거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등을 파악해 훼손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벽보 훼손에 고의성이 뚜렷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강신우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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