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사전투표 이틀째인 11일 오전 광주 서구 금호동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소 관계자가 유권자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4·15 총선 당일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33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거주지 내 지정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면 된다.
이번 선거는 기존 선거와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투표 전 모든 유권자가 비접촉식 체온계로 발열 체크를 받아야 한다. 발열 체크를 통과한 선거인은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선거 사무원이 나눠주는 일회용 비닐 위생장갑을 양손에 착용한다. 본인확인석으로 이동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제시하고 마스크를 살짝 내려 얼굴을 보여주고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다. 이어 선거인 명부에 서명한다.
선거인은 지역구 후보를 뽑는 하얀색 투표용지와 비례대표 후보를 뽑는 연두색 투표용지 등 2장을 받아들게 된다. 이번 총선과 함께 기초단체장 및 기초·광역의원 재보선이 치러지는 지역에서는 관련 투표용지를 추가로 받는다. 기표소로 이동해 투표용지에 도장을 찍어 기표한 후 투표지를 접어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이후 비닐장갑을 출구 쪽에 마련된 함에 버리고 퇴장하면 된다.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절차가 조금 더 복잡해진다. 발열 체크 결과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기침 등 호흡기 이상 증상이 있다면 투표소 입구 주변에 별도로 설치된 임시기표소로 안내받는다. 먼저 손 소독제로 소독을 한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한 후 투표 사무원에게 신분증을 내고 선거인은 본인여부 확인서를 작성하게 된다.
선거인 대신 투표 사무원이 선거인의 신분증과 선거인 본인여부 확인서를 들고 본인 확인석으로 이동해 투표 관리관에게 확인을 받고, 이상이 없으면 선거인 명부 투표용지 수령인란에 선거인의 성명을 대신 기재한다. 투표 사무원은 투표용지 2장과 임시기표소 봉투를 받아 선거인에게 전달하고, 선거인은 참관인 입회하에 임시기표소에서 기표한다.
기표를 마친 후 임시기표소 봉투에 담아 투표 사무원에게 전달하면 투표 사무원은 이를 투표 관리관에게 다시 전달하고, 투표 관리관은 참관인 입회하에 봉투에서 투표지를 꺼내 투표함에 투입한다.
투표를 마친 선거인이 사용한 비닐장갑을 버리고 퇴장하면 사무원들은 임기기표소 내부를 다시 한번 소독·환기한다.
만약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지만 별다른 호흡기 증상이 없다면 투표소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기표소로 안내해 투표하게 하고, 투표가 끝나면 해당 기표소를 소독·환기하게 된다.
투표소 내부나 입구에서 선거인이 줄을 설 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질서 안내요원의 안내에 따라 1m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한편 일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가 오후 6시 마감되면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들의 투표가 시작된다. 선관위가 정부가 자가격리자들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협의 중인 방안은 오후 6시 이후 별도 시간을 마련해 임시 기표소를 활용해 투표하게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정부는 이날 자가격리자들의 일시 격리해제 시간과 투표소 이동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