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그룹이 오는 13일부터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 엑셀러레이터’의 2020년 1차 스타트업 공개 모집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제로원 엑셀러레이터’는 현대차그룹 내부 현업팀이 직접 발제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우수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협업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다양한 혁신 기술의 전략적 활용 가능성을 검증 및 개발하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차그룹은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현업팀들이 스타트업과의 희망 협업 프로젝트 내용을 발제하고, 선발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이를 통해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과의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등 회사 간 경계를 넘어 기술 개발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제로원 엑셀러레이터’는 △New Automotive USP(20건) △Mobility Platform(13건) △Smart Factory(8건) △Drones & Robots(5건) △Marketing Solution(9건) △Hygiene(6건) 등 기술 분야에 따라 6가지 테마로 나누어 총 61건의 프로젝트에 대해 모집을 진행한다. 복수 지원도 가능하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최종 선발돼 현업팀과의 협업 프로젝트가 성사될 시에는 최대 5,000만원 수준의 프로젝트 개발비가 지원된다. 아울러 해당 스타트업은 ‘제로원 엑셀러레이터’의 지분 투자 검토 대상으로 선정된다. 현대차는 기존 투자 유무와 관계없이 지원 시점에 법인 설립이 완료된 스타트업에 한해 지원을 받는다. 지원서는 다음 달 10일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최종 결과는 서류·대면 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6월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현대차그룹 내 7개 계열사 50여개팀과 스타트업 4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협업 프로젝트 36건 매칭, 28개사 대상 지분투자 집행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