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서울 구로을에 출마하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2일 “선거가 다 끝난 것처럼 오만한 태도는 안 된다”며 “조사 설계에 따라 들쑥날쑥 결과도 달라지는 여론조사에 취할 때는 더욱 아니다”라고 말했다. 선거가 막바지로 향하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방심하지 않고 내부 단속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들이 판세 분석이라고 하면서 지역구 130석을 얘기하기도 하고, 범 진보 개혁 정당이 180석은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하는데 이런 말들이 조금 위험하게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는 하루만에도 민심이 요동친다”며 “결승선 코 앞에서 넘어지는 일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것이 선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아무도 결과는 알 수 없다”며 “각자 자기 바람을 얘기하는 허황 된 말들의 잔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게다가 수도권은 거의 모든 지역이 말 그대로 경합 지역”이라며 “경합지에서는 한 표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그때 땅을 치고 후회해 봐야 아무 소용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간절하고 겸손해야 한다”며 “국민은 누가 더 절실한지 마지막까지 지켜보고 계시다”라고 말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