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7월 출범과 함께 선보인 해외송금 서비스 이용 건수가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카카오뱅크 해외송금 고객의 재이용률은 90%를 넘어서 높은 편의성을 증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의 해외송금 서비스는 전 세계 22개국에 12개 통화로 보낼 수 있는 ‘해외계좌송금’과 지난해부터 웨스턴유니온(WU)과 협업해 선보인 ‘WU빠른해외송금’ 등 두 가지가 있다. WU빠른해외송금은 세계 최대 규모인 웨스턴유니온의 송금 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24시간 365일 전 세계 200여개국에 1분 안에 송금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카카오뱅크를 통한 해외송금 건수는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출범 첫해인 2017년 월평균 1만2,000건에서 2018년 2만5,000건으로, 지난해는 4만1,000건으로 늘었다.

송금 액수 기준으로는 5,000달러 이하 소액이 전체의 95%를 차지했다. 비용 부담이 낮아 고객들이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카카오뱅크는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해외계좌송금 비용은 5,000달러 이하의 경우 5,000원(일부 국가 제외), WU빠른해외송금은 6달러(3,000달러 초과시 12달러)다.

해외송금 이용 고객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은 카카오뱅크 해외송금을 다시 이용했다. 송금 비용이 저렴하고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대면으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는 편의성이 높은 재이용률의 배경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계좌송금의 재이용률은 95%에 달했다. 해외계좌송금은 ‘기존 거래 정보 불러오기’ 기능을 이용하면 은행코드 등의 정보를 다시 입력할 필요 없이 바로 송금할 수 있다.

이형주 카카오뱅크 상품파트장은 “최근 해외송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용 형태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일상에서 더 쉽게, 더 자주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