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곽태휘(39·경남)가 프로축구 K리거 중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가장 많은 선수로 나타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2일 발표한 ‘K리거 인스타그램 톱5’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가장 많이 확보한 선수는 경남FC 수비수 곽태휘로, 무려 64만6,000명에 이른다. 독특하게도 팔로워의 상당수는 사우디아라비아 팬이다. 곽태휘는 2013~2016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샤바브와 알 힐랄에서 뛰면서 현지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가장 최근 게시물이 2018년 10월에 올린 것일 정도로 인스타그램을 자주 사용하지 않지만 한 번 게시물을 올리면 최대 댓글이 4,000개 이상씩 달린다.
2위는 53만1,000명의 이동국(41·전북), 3위는 37만2,000명의 박주호(33·울산)로 나타났다. 둘 다 TV 프로그램을 통해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팬층이 다양해진 것으로 보인다. 4위는 ‘꽃미남’으로 불리는 정승원(23·대구)으로 팔로워 34만4,000명을 자랑한다. 지난 1월 전북에 둥지를 튼 신입 외국인선수 라스 벨트비크(29)가 5위(22만1,000명)에 오른 것도 흥미롭다. 그는 네덜란드 태생의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대표 공격수로 네덜란드리그 스파르타 로테르담에서 이적했다. 팔로워 대부분은 외국 팬들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