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키즈 스마트워치 시장, 중국이 점령했다

지난해 글로벌 키즈 워치 5대 중 3대 中서 판매
점유율 1위 아이무·2위 화웨이




지난해 전세계에서 팔린 키즈 스마트워치 5대 중 3대는 중국에서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스마트워치 시장에선 애플의 애플워치가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지만 키즈 스마트워치는 중국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사물인터넷(IoT)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키즈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1위는 중국 키즈 스마트워치 업체 아이무로 나타났다. 아이무는 26%의 점유율로 전년(24%)보다 2%포인트 증가했다.


뒤를 이어 화웨이가 9%로 2위를 차지했으며 샤오미는 4%로 5위를 기록했다.

스마트폰이 역성장하는 것과 달리 키즈 스마트워치는 최근 이동통신사까지 뛰어 드는 등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은 전년대비 8% 증가하기도 했다.

이든 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아이들에게 비싼 스마트폰을 주기엔 가격부담과 위험이 따를 수 있다”라며 “키즈 스마트워치는 커뮤니케이션뿐 아니라 동선 및 위치를 파악하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통신 기능이 있는 키즈 워치 중 65%가 4G 기반”이라며 “이는 비디오 통화, 인터렉티브 교육, 게임 등으로 키즈 워치 용도가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은 자국을 넘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까지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이 전체 시장의 11%를 차지하며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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