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3일 고(故) 노회찬 전 의원 묘소를 참배했다고 밝힌 뒤 “매일 밤 노 전 의원과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정의당이 정의당의 길을 꿋꿋이 가라는 격려를 해주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이 정의당을 지켜주실 것이라고 믿고, 노 전 의원도 지켜주고 계신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총선 판세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설명한 뒤 진보성향 유권자들의 정의당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정의당이 몇 석을 얻을 수 있을지, 교섭단체가 될 수 있을지가 21대 국회의 성격을 규정하는 마지막 변수”라고 평가했다. 심 대표는 “지금 상황은 1당도, 2당도 정해졌고 집권여당은 압승을 예견하고 있지 않나”라며 “정의당은 비례 의석 몇 석을 얻으려고 만든 일회용 정당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부터 60시간 마라톤 유세로 사력을 다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